철망산 정상에 올라
탁트인 하늘을 바라보느라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어느덧 해가 기울어지고 있었지만,
높지 않은 산이라
내려갈 길이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산정상에 부는 많은 바람에
흩날리던 얇은 나뭇잎 줄기들이
기울어가는 태양에
그을릴 것만 같습니다.
매일같이 벌어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어쩌면 영원토록 벌어질
이 아름다운 풍경을
왜 자주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는지...
또 앞으로도 얼마나 자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는지...
그나마 사진으로 남기면 자주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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