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사진가

늦가을의 추운 날씨에 너무나 신기하게도 싱싱한 노란색으로 피어있는 가을 국화. 그 중에 아직 덜 핀 주황색 꽃봉오리를 발견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도 그렇지만 식물도 아기는 모두 귀여운 것 같습니다.

아직 푸른 덩굴지은 나뭇잎과 한껏 가을을 머금은 붉은 나뭇잎이 어우러져있는 정다운 가을의 풍경입니다.

단풍 나무 그늘 밑에서 단풍을 한껏 즐기고 돌아오다...

붉게 물든 다섯 손가락의 단풍나무 잎

길가에 흔하게 심어 놓은 조경수에도 가을의 손자국이 남았습니다. 녹색으로 빽빽하던 잎들은 어느새 붉은 빛으로 온통 물들었습니다.

은행나무는 노랗게 단풍나무는 빨갛게 서늘한 가을날씨가 춥지 말라고 따스한 색깔로 물들었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도시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노량대교의 눈부신 불빛과 오른쪽으로 한강대교의 아름다운 불빛. 한강대교 너머로 보이는 63시티빌딩의 모습. 도시의 야경이 가지는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것 같습니다. 한강 수면위로 유람선이 지나간 발자국이 물결을 이루어 파도처럼 다가옵니다.

철망산 정상에 올라 탁트인 하늘을 바라보느라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어느덧 해가 기울어지고 있었지만, 높지 않은 산이라 내려갈 길이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산정상에 부는 많은 바람에 흩날리던 얇은 나뭇잎 줄기들이 기울어가는 태양에 그을릴 것만 같습니다.